남아공 테이블마운틴 산불 사흘만에 대체로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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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휴양지 케이프타운의 관광명소 테이블마운틴에 일어난 산불이 발생 사흘 만에 대체로 잡혔다고 현지매체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케이프타운 소방대원들은 전날 산불을 통제한 데 이어 이날 잔불이 강풍과 고온 건조한 날씨 가운데 다시 일어나는지 관찰하고 있다.

시 당국은 지난 18일 아침에 발생한 산불이 24시간 넘게 걸린 진화 작업 끝에 "대략 봉쇄됐다"고 말했다.

이 와중에 남아공 명문대학으로 산자락에 위치한 케이프타운대는 도서관 일부를 비롯해 건물 네 동이 불에 타고 인근 로즈 메모리얼 식당과 풍차 등 역사적 기념물도 소실됐다.

수천 명의 산 아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일부 개인주택도 화재 피해를 봤다.

19일 강풍이 강하게 불어 소방 헬기가 뜨지 못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은 만 하루 넘게 쉬지도 못하고 불을 껐다.

소방대원 4명이 부상했다.

남아공 테이블마운틴 산불 사흘만에 대체로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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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비정부기구(NGO)는 소방대원들에게 물과 에너지바 등을 제공하고 긴급 피신한 케이프타운 기숙사 대학생들은 시내 호텔에 분산 수용됐다.

통신사 보다컴은 구호 작업을 위해 300만 랜드(약 2억3천만 원)를 기부했다고 EWN이 전했다.

또 남아공 군은 진화작업 지원을 위해 헬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케이프타운이 있는 웨스턴케이프 주 정부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