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단 연고지를 광주로"…막바지 유치활동
페퍼저축은행의 여자배구 제7구단 창단이 승인되면서 광주시의 연고지 유치 활동 성패도 곧 판가름 나게 됐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조만간 경기 성남과 광주 중 한 곳을 연고지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체육관 등 인프라와 동호인 규모 등을 내세워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이용섭 시장이 직접 나서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요청했으며 지역구 의원들도 설득을 지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은 이날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를 만나 광주를 연고지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 유치, 물질이 잡혀간다"고 썼다.

민 의원은 "광주에는 염주체육관,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등 시설이 있고 팬층도 두텁다"며 "성남에 본점을 두고 경기 외 인천과 호남에서만 영업 중인 페퍼저축은행에는 광주 연고지 결정이 호남 영업 확충에 효과적 홍보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곧 광주를 방문해 체육관 등 시설을 둘러보고 영업 전략상 광주를 연고지로 하되 홈 경기장은 광주와 경기 한 곳 등 두 군데로 하는 방안을 검토할 뜻을 밝혔다고 민 의원은 전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병훈 의원도 조만간 장 대표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페퍼저축은행의 여자부 구단 창단을 승인했다.

IBK기업은행에 이어 이사회 승인 기준 11년, 공식 창단일 기준으로는 10년 만에 탄생한 V리그 여자부 7번째 구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