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자치경찰위원 후보 편향성 논란…7명 중 3명 경찰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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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후보, 경찰 내부서 '비토' 분위기…전남도 "검증 과정 중"
전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선정을 앞두고 추천된 일부 후보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추천 후보 7명 중 경찰 출신이 3명이나 되는 데다 이 중 일부는 경찰 내부에서도 과거 불미스러운 일들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 논란이 예상된다.
2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 자치경찰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도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작업 중이다.
도 자치경찰위원회는 7명으로 이뤄진다.
도지사·교육감·국가경찰위원회에서 각 1명을 추천하고, 도의회·위원추천위에서 각 2명을 추천한다.
현재 법학교수·변호사·시민단체 활동가·경찰 출신 인사 등 7명이 추천돼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추천된 후보들의 인적 구성을 놓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추천 후보 7명 중 3명이 총경·경정 등으로 퇴직한 전직 경찰인데 이 중 일부는 재직 중 각종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다.
전남경찰청 한 관계자는 "학연 등으로 얽혀 있어 이 점이 후보 추천의 이유가 됐다는 시각도 있고 어떻게 그런 분이 추천됐는지 알 수 없다는 얘기도 많아 걱정스럽다"며 "첫걸음을 떼는 것인 만큼 두루두루 의견을 잘 들어보고 신중히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들 후보의 거주지도 전남이 아닌 광주가 많아 지역 사정에 맞는 자치경찰 제도를 시행한다는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우려도 있다.
현행 위원 추천이 기구별로 개별적으로 이뤄지게 돼 있어 서로 의견 교환을 할 수 없는 점도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전남도는 검증과정을 거쳐 다음 주 중에 7명을 위원으로 선정할 방침이지만, 검증 과정도 정당 소속 여부 등을 점검하는 수준이어서 위와 같은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전남도 관계자는 "자치경찰위원회는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경찰행정을 추진하는 치안 서비스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막중한 역할을 하는 기구"라며 "여러 의견을 면밀히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추천 후보 7명 중 경찰 출신이 3명이나 되는 데다 이 중 일부는 경찰 내부에서도 과거 불미스러운 일들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 논란이 예상된다.
2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 자치경찰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도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작업 중이다.
도 자치경찰위원회는 7명으로 이뤄진다.
도지사·교육감·국가경찰위원회에서 각 1명을 추천하고, 도의회·위원추천위에서 각 2명을 추천한다.
현재 법학교수·변호사·시민단체 활동가·경찰 출신 인사 등 7명이 추천돼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추천된 후보들의 인적 구성을 놓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추천 후보 7명 중 3명이 총경·경정 등으로 퇴직한 전직 경찰인데 이 중 일부는 재직 중 각종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다.
전남경찰청 한 관계자는 "학연 등으로 얽혀 있어 이 점이 후보 추천의 이유가 됐다는 시각도 있고 어떻게 그런 분이 추천됐는지 알 수 없다는 얘기도 많아 걱정스럽다"며 "첫걸음을 떼는 것인 만큼 두루두루 의견을 잘 들어보고 신중히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들 후보의 거주지도 전남이 아닌 광주가 많아 지역 사정에 맞는 자치경찰 제도를 시행한다는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우려도 있다.
현행 위원 추천이 기구별로 개별적으로 이뤄지게 돼 있어 서로 의견 교환을 할 수 없는 점도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전남도는 검증과정을 거쳐 다음 주 중에 7명을 위원으로 선정할 방침이지만, 검증 과정도 정당 소속 여부 등을 점검하는 수준이어서 위와 같은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전남도 관계자는 "자치경찰위원회는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경찰행정을 추진하는 치안 서비스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막중한 역할을 하는 기구"라며 "여러 의견을 면밀히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