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 "국민연금, 석탄발전 투자 즉각 중단하라"
전북지역 환경단체가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은 20일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발전은 국내 전체 온실가스의 25%, 미세먼지 15%가량을 배출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그런데도 국민연금은 지난 10년 동안 10조 원을 석탄발전에 투자해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퍼스), 스웨덴 국민연금(AP) 등 해외 연기금들은 이미 기후 위기 주범인 석탄 산업에 대한 투자 중단을 선언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인 855조의 기금 운용하는 국책 금융기관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국민연금이 석탄발전에 투자하면 이로 인한 환경성 질병은 다시 국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국민연금은 석탄 투자를 중단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국민연금의 석탄발전 투자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국민연금, 석탄발전 투자 즉각 중단하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