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라운드까지 치러진 올 시즌 K리그1에서는 현재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가 1위에 올라 '다이내믹 플레이어'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2021시즌 K리그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다이내믹 포인트·다이내믹 플레이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정 기준에 따라 선수들의 점수를 매기는 일종의 개인 순위표 '파워랭킹'을 K리그 기준에 맞게 적용하는 것인데, K리그의 BI(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다이내믹 피치'(Dynamic Pitch)를 활용해 이름을 붙였다.
'다이내믹 포인트'는 K리그 선수들이 라운드마다 기록한 31개 항목의 부가 데이터 수치를 활용해 정해진 산식에 따라 계산해 산출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산식을 참고했다.
선수들의 포지션마다 부가 데이터 항목의 가중치는 다르게 적용되며, 최근 5경기를 기준으로 활약을 평가해 최종 포인트를 계산한다.
이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 톱(TOP) 20에 새로 진입한 선수, 순위가 눈에 띄게 오른 선수 등이 라운드별 '다이내믹 플레이어'로 선정된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득점이나 도움 등 눈에 보이는 단순한 데이터만 가지고 선수들의 활약상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부가 데이터를 토대로 선수 개인의 활약상을 점수로 계산해 공격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도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K리그 팬과 프로연맹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프로연맹은 축구 팬 커뮤니티에서 한 팬이 자체적으로 'K리그 파워랭킹'에 해당하는 자료를 만들어 게시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해당 팬과 함께 제작하기로 했다.
K리그1 10라운드 '다이내믹 플레이어'로 뽑힌 1위 주민규는 8천573포인트를 획득했다.
그 뒤로는 한교원(8천42점)과 이승기(6천606점) 일류첸코(6천381점) 등 전북 현대 선수들이 차례로 자리했고, 강원FC의 김대원(6천142점)이 5위에 올랐다.
K리그2에서는 7라운드 종료 기준 전남 드래곤즈의 김현욱이 1위(7천410점)를 차지했다.
유준수(충남아산·5천795점), 파투(대전·5천625점), 민준영(안산·5천414점), 박진섭(대전·5천224점) 등이 뒤를 잇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