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모더나 2차례 맞고 무증상 귀국한 40대 확진
수성구 유명 헬스장서 2명 잇달아 감염
대구서 15명 신규 확진…사우나 관련 3명 추가(종합)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명이 나왔다.

2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5명이 증가한 9천191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수성구·달서구 각 5명, 동구·달성군 각 2명, 서구 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서구 S 사우나 관련이다.

지난 15일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1명이 나온 뒤 동선을 확인한 결과 사우나 종업원과 이용자, 이용자 가족 등으로 확산해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서구청 공무원으로 방역 당국은 그가 다녀간 식당, 헬스장 등을 방문한 70여명을 진단검사하고 17명을 자가 격리시켰다.

또 달성군 소재 인쇄업체 관련 확진자가 1명이 나와 누계가 13명으로 늘었다.

동구 30대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와 구미 수정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씩 추가됐다.

3명은 구미 전자부품 업체 근로자 관련, 서울 확진자 접촉,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접촉 등이다.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접촉자는 달서구 모 치과병원장으로 수성구 유명 헬스장을 이용한 기존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방역당국은 헬스장 회원 중 동선이 겹치는 470여명을 진단검사하고 있다.

고교생 1명을 포함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새로운 확진자도 3명이 나와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밖에 미국, 인도, 파키스탄에서 입국한 3명이 확진됐다.

특히 미국에서 귀국한 40대 남성은 지난달 4일과 이달 9일 현지에서 모더나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고 무증상 상태로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면역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