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이 법사위원장 맡아야 의회 정치 복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권성동 의원은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은 이력과 관련, "제 앞길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당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에 대해 비판할 자격은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소추를 계기로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지난해 9월 복당한 권 의원은 "탄핵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21대 총선과 이번 재보선을 거치면서 논란이 거의 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라고도 했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에 당선되면 더불어민주당과 다시 원 구성 협상에 나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 관행에 따라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의회 정치가 복원되고 상생과 협력이라는 민주주의 가치가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선 "대국민 약속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켜야 한다"며 "원내대표가 돼서 한 달 반 정도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는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野 원내대표 출마 권성동 "탄핵소추 이력, 앞길에 장애안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