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라파는 자회사 한국코러스가 주도하는 러시아 스푸트니크 V(Sputnik V) 백신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에서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메딕스를 배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엘라파는 지난해 11월 스푸트니크 V의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와 이 백신을 한국에서 생산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지엘라파는 한국코러스를 주축으로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휴메딕스 등 국내 7개 기관 및 기업과 스푸트니크 V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을 꾸렸다.

지엘라파, 러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컨소시엄서 휴메딕스 배제
이후 휴온스글로벌도 이와 별도로 RDIF에서 스푸트니크 V 백신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고 자회사 휴메딕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란파마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꾸렸다.

휴메딕스는 두 컨소시엄에 중복으로 참여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코러스는 "컨소시엄 구성원 중 하나인 휴메딕스가 상의 없이 다른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행위는 상호 간의 신의를 저버린 행위"라며 "자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서 휴메딕스를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보건복지부가 '국내 한 제약사가 8월부터 해외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한다'고 발표하자 두 컨소시엄이 당사자가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정부는 이 내용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과 관계된 사항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