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초 발생…외교부 "현재 사망 배경 조사 중"
중남미 근무 외교관, 극단적 선택…정의용 철저조사 지시
중남미에서 근무 중이던 30대 외교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외교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초 중남미의 한 국가에서 일하던 외무 공무원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외교부가 조사에 나서 일단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를 현지 경찰과 외교부에 보고했으며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사망 동기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씨를 발견한 당시 현장에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A씨 사망을 둘러싼 원인과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유가족과 개인정보 등을 고려해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젊은 외교관이 국내도 아닌 외국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의 발생 자체를 매우 이례적인 사안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외교부는 현재 유족과 협의해 장례를 진행하고 관련 절차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03.03 송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