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관광단지 관광시설 인허가 절차 다음달 착수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해수풀·워터파크 등 관광시설 설치를 위한 인허가 절차가 본격화한다.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오는 2024년에는 해양친수공간과 관광테마시설 등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오는 5월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대한 해수 풀 등 해양 친수 공간 조성과 관련한 인허가 등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한다.

경도 해양관광시설은 크게 숙박시설 지구와 휴양문화시설 지구로 나뉘는데 그동안은 레지던스 등 숙박시설 지구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졌다.

상대적으로 휴양문화시설 사업은 진척이 더뎠는데 다음 달부터 관련 시설 착공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는다.

휴양문화시설은 해양친수공간, 해수풀, 인공해변, 해양레포츠시설, 실외공연장(광장), 해안산책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해수풀·해양레포츠시설·실외공연장·해안산책로 등에 대한 인허가를 가장 먼저 시작한다.

실내외 워터파크·인공해변 등 관광테마시설과 선라이즈 워터프론트 등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상업시설, 마리나 요트 정박 시설 등도 내년 상반기에 착수해 2024년 말까지 공사를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여수 경도관광단지 관광시설 인허가 절차 다음달 착수
5성급 호텔·콘도·대규모 회의장·수영장·레스토랑 시설도 내년 상반기에 착수해 비슷한 시기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미래에셋 측과 마스터플랜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충분히 협의하고 일정대로 사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미래에셋이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일대 2.15㎢ 부지에 1조5천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해양관광단지를 만드는 내용이다.

미래에셋 측은 지난해 6월 첫 삽을 뜬 이후 1단계 사업으로 생활숙박시설인 레지던스 건립에 나섰다.

숙박시설은 6만5천㎡ 부지에 사업비 7천500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3층, 지상 4∼29층 규모의 11개 동(1천184실)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지난달 건축 심의와 전남도 건축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쯤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되면서 대상 부지에 있는 경호초등학교는 이설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