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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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멈춰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출발 하겠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경제, 방역 등 국정 전반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특히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함께 "경제 협력과 코로나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도 말했다.

공무원들에게는 공직기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등으로 국민 여론이 악화된 것을 고려한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여당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입법 성과를 내달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당과 정책 협력을 강화하면서 민생을 가장 앞세우고 안정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부산 등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 특별한 협력체제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방역과 부동산 문제 등 민생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에서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문 대통령은 "아슬아슬한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업과의 소통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청와대 참모들에게 기업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을 지시했다. 이호승 정책실장 등은 경제 단체들과 연쇄회동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 기업과 기업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며 "기업들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준다면, 정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