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사단 대곡리대대 십시일반으로 100만원 모아 마스크 쾌척
장애인의 날 맞아 마스크 1만 장 기부한 육군 장병들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육군 장병들이 조금씩 정성을 모아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마스크 1만 장을 기부했다.

육군 12사단 대곡리대대 장병들은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한 100여만원으로 KF-94 마스크 1만 장을 구매해 19일 강원 인제군청에 전달했다.

이번 모금 활동의 시작은 대대 소대장 유용기 중위(25)였다.

지난해 6월 임관한 유 중위는 뜻깊은 일에 쓰고자 매달 봉급 중 일부를 꾸준히 모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자 유 중위는 지역 내 장애인을 위해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마음먹었고 대대 장병들도 이에 동참해 100만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이날 장병들이 기부한 마스크는 인제군청에 등록된 장애인 복지시설에 전달돼 장애인 총 200명에게 50매씩 배부할 예정이다.

유 중위는 "코로나19 속에서 지역 내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임무 수행은 물론 국민의 군대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