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가 급증한 이유는 지난 12일 시작한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 때문이다. 계좌수는 지난 15일 새벽 100만개를 넘어섰다. 이벤트 후반부인 14∼16일 3일 동안에만 총 152만명이 계좌 개설을 할 정도로 신청이 몰렸다고 토스증권 측은 전했다.
주식 1주 선물받기는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무작위로 선정된 국내 주식 1주를 지급하는 행사다. 2030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200만 계좌 중 20∼30대가 약 140만명으로, 전체 사용자의 70%에 달한다.
주식을 지급받은 2030 투자자들이 지급받은 종목의 인증샷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이벤트 확산에 보탬이 됐다. 이벤트 대상 주식중 가장 가격이 높은 종목은 현재 주가가 39만원인 네이버, 그다음은 23만원인 현대차였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새로운 증권사의 출현을 기다렸던 2030세대 투자자의 기대와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혁신적인 사용자경험(UX), 1900만 회원을 보유한 토스 플랫폼의 경쟁력이 합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주식 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투자자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MTS 서비스를 지난달 15일 일반에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