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환상적 지표, 급등한 증시…그런데 '5월에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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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에겐 꿈같은 날이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팬데믹을 벗어났음을 알리는 환상적 경제지표, 예상을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식과 채권, 유가 구리 등 원자재, 비트코인까지 거의 모든 자산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0.9% 올라 사상 처음 3만4000선을 돌파하며 3만4035.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도 1.11%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1.31% 급등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9.8% 늘어 예상(5.8% 증가)을 크게 웃돌았습니다.지난달 조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 달러 규모 부양책으로 1인당 1400달러 수표를 나눠준 게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에선 경제의 70%를 소비가 차지하고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게 소매판매입니다. 특히 3월 소매판매에서는 스포츠·취미용품(23%), 의류(18.3%), 레스토랑(13.4%), 주유소(10.9%) 등에서 판매가 급증해 미국인들이 이제 봉쇄를 벗어나 밖으로 나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성인 절반이 최소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은 뉴욕주는 이날 오는 19일부터 식당과 술집에 대해 자정까지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만에 19만3000건 급감한 57만6000건으로 발표됐습니다. 작년 3월 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 가장 적은 수치로 예상(70만 건)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또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해 예상(2.7% 증가)엔 미치지 못했지만 2월 -2.6%에서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뉴욕 주의 제조업 상황을 알려주는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17.4에서 26.3으로 급등해 201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JP모간은 "3월 경제지표들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경제 붐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읽힌다"고 설명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상반기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용 회복도 예상보다 빠르다. 남은 부양책 수표가 2분기까지 영향을 줄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 9.6%(계절조정치)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 펩시콜라,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예상보다 나은 이익을 공개했습니다. 씨티그룹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62달러로 전망치 2.60달러를 넘어섰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86달러로 예상치 0.66달러를 웃돌았습니다.
1분기 EPS 5.31달러(예상치 4.39달러)를 기록한 유나이티드헬스의 2021년 EPS 전망치를 18.60달러(기존 18.10달러)로 높였습니다. 델타항공은 1분기 주당 3.55달러 손실을 냈지만 에드 바스찬 최고경영자(CEO)는 "여행객들이 다시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이런 회복 흐름이 유지된다면 2분기에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소라면, 아니 지난달 같았으면 금리가 급등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제어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채권 금리는 뚝 떨어졌습니다. 최근 연 1.6~1.75% 범위를 유지하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표 발표를 전후해 1.5%대로 낮아졌습니다. 오후 3시에는 1.53%까지 떨어졌습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로 오를 것 같았지만 반대 현상이 벌어진 것이죠. 오히려 채권 가격이 오른 겁니다. 월가에 수소문을 해봐도 명확히 상황을 설명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월가 의견들을 종합해보겠습니다.
우선 숏커버링(공매도 해놓았던 자산을 다시 사들여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이 있었다는 설이 나돕니다. 지난 4월 들어 일본 중국 등 외국인 투자자가 복귀하면서 채권 시장은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지난 2~3월 80bp(1bp=0.01%포인트) 가량 올랐던 게 과도했다는 분석에 따라 금리는 1.6%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상승폭의 약 20% 되돌린 것이죠. 노무라에서는 최근 CTA 펀드 등 퀀트펀드에서 숏커버를 위해 채권을 되사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금리는 이날 오후 3시 이후 급속히 회복되어 1.57%(오후 6시 기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월가의 채권 트레이더는 "금리가 뚝 떨어진 건 펀더멘털이 아닌 기술적 요인(숏커버링)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다"며 "장 초반 당황했던 트레이더들이 장 막판 정신을 차리고 매도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4월 들어 미 중앙은행(Fed)도 최근 채권 매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트레이더는 "Fed가 이번 주 상당량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Fed는 지난주 84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여 Fed의 자산은 기록적인 7조7900억 달러로 불어난 것으로 이날 발표됐습니다. 미 재무부도 장기 국채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최근 재무부는 10년물 등 장기 국채 발행 액수를 지난달의 절반 정도로 줄였습니다. 다음주 20년물 입찰이 21일 치러지는 데 발행 예정 규모가 240억 달러에 그칩니다. 그동안 회당 500~600억 달러 규모를 팔았던 것보다 적습니다. 또 다음 부양책인 인프라딜은 채권 시장에는 아직 먼 얘기입니다. 한 트레이더는 "인플라딜이 된다 해도 하반기에나 의회를 통과될 것이고, 이후 10년에 걸쳐 돈이 쓰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사용이 중단된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지난 14일 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일주일 미룬 것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겁니다. 만약 사용이 어려워질 경우 집단면역 시기가 조금 미뤄질 수 있습니다.
이날 증시에서는 모든 종목이 오른 게 아닙니다. 금리 하락의 영향이 미치면서 기술주가 다시 펄펄 날았지만 좋은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경기 회복과 금리 상승을 예상해 그 수혜주를 사는 것)의 대표주자인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씨티는 0.5%,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9% 하락했습니다. 항공주 등 여행관련주 주가도 시원치 않았습니다. 기술주가 올랐다지만 다 오른 것도 아닙니다. 소위 'FAANG'으로 불리는 페이스북(1.7%), 아마존(1.4%), 애플(1.9%), 넷플릭스(1.7%), 알파벳(1.9%) 등 대형기술주가 큰 폭으로 올랐고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주도 5% 넘게 폭등했지만 니오(-3.67%), 플러그파워(-8.10%), 니콜라(-9.53%) 등 고평가 기술주 상당수는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14일 직상장한 코인베이스도 한 때 6% 넘게 올랐다가 1.7% 떨어진 채 마감됐습니다.
정리하면 이날 헤드라인은 놀라운 실적, 환상적 지표가 장식했지만 정작 자산 시장 움직임의 관건은 금리가 쥐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금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월가에서는 올해 말로 갈수록 금리는 꾸준히 오를 것이란 게 컨센서스입니다. 경기가 지금 예상보다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면 돈의 수요는 커지고 인플레이션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채권 트레이더는 "5~6월부터 다시 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월가에는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펀드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서 시장이 약세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트레이더는 "많은 채권 트레이더가 올해는 작년에 가지 못했던 여름휴가를 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게다가 올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포지션을 상당수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5~6월이면 채권을 매도하는 트레이더가 늘면서 다시 한번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는 "5, 6월에 나오는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0.9% 올라 사상 처음 3만4000선을 돌파하며 3만4035.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도 1.11%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1.31% 급등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9.8% 늘어 예상(5.8% 증가)을 크게 웃돌았습니다.지난달 조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 달러 규모 부양책으로 1인당 1400달러 수표를 나눠준 게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에선 경제의 70%를 소비가 차지하고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게 소매판매입니다. 특히 3월 소매판매에서는 스포츠·취미용품(23%), 의류(18.3%), 레스토랑(13.4%), 주유소(10.9%) 등에서 판매가 급증해 미국인들이 이제 봉쇄를 벗어나 밖으로 나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성인 절반이 최소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은 뉴욕주는 이날 오는 19일부터 식당과 술집에 대해 자정까지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만에 19만3000건 급감한 57만6000건으로 발표됐습니다. 작년 3월 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 가장 적은 수치로 예상(70만 건)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또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해 예상(2.7% 증가)엔 미치지 못했지만 2월 -2.6%에서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뉴욕 주의 제조업 상황을 알려주는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17.4에서 26.3으로 급등해 201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JP모간은 "3월 경제지표들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경제 붐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읽힌다"고 설명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상반기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용 회복도 예상보다 빠르다. 남은 부양책 수표가 2분기까지 영향을 줄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 9.6%(계절조정치)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 펩시콜라,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예상보다 나은 이익을 공개했습니다. 씨티그룹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62달러로 전망치 2.60달러를 넘어섰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86달러로 예상치 0.66달러를 웃돌았습니다.
1분기 EPS 5.31달러(예상치 4.39달러)를 기록한 유나이티드헬스의 2021년 EPS 전망치를 18.60달러(기존 18.10달러)로 높였습니다. 델타항공은 1분기 주당 3.55달러 손실을 냈지만 에드 바스찬 최고경영자(CEO)는 "여행객들이 다시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이런 회복 흐름이 유지된다면 2분기에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소라면, 아니 지난달 같았으면 금리가 급등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제어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채권 금리는 뚝 떨어졌습니다. 최근 연 1.6~1.75% 범위를 유지하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표 발표를 전후해 1.5%대로 낮아졌습니다. 오후 3시에는 1.53%까지 떨어졌습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로 오를 것 같았지만 반대 현상이 벌어진 것이죠. 오히려 채권 가격이 오른 겁니다. 월가에 수소문을 해봐도 명확히 상황을 설명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월가 의견들을 종합해보겠습니다.
우선 숏커버링(공매도 해놓았던 자산을 다시 사들여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이 있었다는 설이 나돕니다. 지난 4월 들어 일본 중국 등 외국인 투자자가 복귀하면서 채권 시장은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지난 2~3월 80bp(1bp=0.01%포인트) 가량 올랐던 게 과도했다는 분석에 따라 금리는 1.6%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상승폭의 약 20% 되돌린 것이죠. 노무라에서는 최근 CTA 펀드 등 퀀트펀드에서 숏커버를 위해 채권을 되사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금리는 이날 오후 3시 이후 급속히 회복되어 1.57%(오후 6시 기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월가의 채권 트레이더는 "금리가 뚝 떨어진 건 펀더멘털이 아닌 기술적 요인(숏커버링)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다"며 "장 초반 당황했던 트레이더들이 장 막판 정신을 차리고 매도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4월 들어 미 중앙은행(Fed)도 최근 채권 매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트레이더는 "Fed가 이번 주 상당량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Fed는 지난주 84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여 Fed의 자산은 기록적인 7조7900억 달러로 불어난 것으로 이날 발표됐습니다. 미 재무부도 장기 국채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최근 재무부는 10년물 등 장기 국채 발행 액수를 지난달의 절반 정도로 줄였습니다. 다음주 20년물 입찰이 21일 치러지는 데 발행 예정 규모가 240억 달러에 그칩니다. 그동안 회당 500~600억 달러 규모를 팔았던 것보다 적습니다. 또 다음 부양책인 인프라딜은 채권 시장에는 아직 먼 얘기입니다. 한 트레이더는 "인플라딜이 된다 해도 하반기에나 의회를 통과될 것이고, 이후 10년에 걸쳐 돈이 쓰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사용이 중단된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지난 14일 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일주일 미룬 것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겁니다. 만약 사용이 어려워질 경우 집단면역 시기가 조금 미뤄질 수 있습니다.
이날 증시에서는 모든 종목이 오른 게 아닙니다. 금리 하락의 영향이 미치면서 기술주가 다시 펄펄 날았지만 좋은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경기 회복과 금리 상승을 예상해 그 수혜주를 사는 것)의 대표주자인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씨티는 0.5%,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9% 하락했습니다. 항공주 등 여행관련주 주가도 시원치 않았습니다. 기술주가 올랐다지만 다 오른 것도 아닙니다. 소위 'FAANG'으로 불리는 페이스북(1.7%), 아마존(1.4%), 애플(1.9%), 넷플릭스(1.7%), 알파벳(1.9%) 등 대형기술주가 큰 폭으로 올랐고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주도 5% 넘게 폭등했지만 니오(-3.67%), 플러그파워(-8.10%), 니콜라(-9.53%) 등 고평가 기술주 상당수는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14일 직상장한 코인베이스도 한 때 6% 넘게 올랐다가 1.7% 떨어진 채 마감됐습니다.
정리하면 이날 헤드라인은 놀라운 실적, 환상적 지표가 장식했지만 정작 자산 시장 움직임의 관건은 금리가 쥐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금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월가에서는 올해 말로 갈수록 금리는 꾸준히 오를 것이란 게 컨센서스입니다. 경기가 지금 예상보다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면 돈의 수요는 커지고 인플레이션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채권 트레이더는 "5~6월부터 다시 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월가에는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펀드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서 시장이 약세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트레이더는 "많은 채권 트레이더가 올해는 작년에 가지 못했던 여름휴가를 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게다가 올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포지션을 상당수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5~6월이면 채권을 매도하는 트레이더가 늘면서 다시 한번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는 "5, 6월에 나오는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