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한국 소매금융 철수…금융당국 "불편최소·고용안정 조치"
금융당국이 한국씨티은행의 개인 대상 소매금융 사업 철수에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미국 씨티그룹의 소매금융 출구전략 추진 발표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소비자 불편 최소화, 고용 안정, 고객 데이터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어제(15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한국 등 13개국에서 소매 금융에 대한 출구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만,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IB) 부문은 그대로 남겨 영업을 계속한다.

다시 말해 신용카드와 주택담보대출 등 소비자 금융사업은 완전히 철수한다는 이야기다.

한국씨티은행은 사업 재편 방안 확정시까지 기존과 동일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후속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금융당국과의 상의를 거쳐 공개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충분히 협의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의 수익 절반 가량을 책임지는 소매 금융 영업이 중단되면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씨티은행의 임직원수는 3,500명이며, 이중 소매금융 부문 임직원은 939명이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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