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아웃' 81위…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언어로 차트인 진기록
BTS, 일본어 곡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첫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영어에 이어 일본어 곡으로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했다.

방탄소년단이 이달 2일 공개한 일본어 신곡 '필름 아웃'은 13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핫 100 최신 차트에서 81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일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더 저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오른(14위) 적이 있지만, 일본어 곡으로 메인 싱글 차트에 들기는 처음이다.

이번 차트인으로 방탄소년단은 영어, 한국어, 일본어 3개 언어의 노래를 연이어 핫 100에 진입시키는 진기록도 갖게 됐다.

이들은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와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는 이미 핫 100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필름 아웃'은 빌보드 최신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또 세계 20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3위,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BTS, 일본어 곡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첫 진입
'필름 아웃'은 일본 영화 '극장판 시그널 장기 미해결 사건 수사반'의 주제곡이며, 오는 6월 발매되는 방탄소년단 일본 베스트앨범 선공개 곡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절한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 장르로 멤버 정국이 작곡에 참여해 일본의 록밴드 백 넘버(back number)와 함께 완성했다.

한편 이들의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빠졌다.

이 곡은 차트를 32주 연속 지키며 싸이 '강남스타일'이 앞서 세운 한국 가수의 핫 100 최장기 진입 기록(31주)을 경신한 바 있다.

빌보드는 최신 히트곡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20주 넘게 핫 100 차트에 오른 곡이 50위 밖으로 하락하면 차트에서 제외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