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리제네론, 81% 예방효과까지 확인…"승인 요청"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백신처럼 감염 예방 효과를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리제네론이 미 식품의약국(FDA)에 자사의 항체 치료제를 치료뿐 아니라 예방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3상 실험 결과에 따르면 리제네론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족과 같은 집에서 거주하는 지원자 1천505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했다.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맞은 지원자는 플라시보(위약)를 맞은 지원자에 비해 코로나에 걸릴 가능성이 81% 낮았다.

임상실험을 주도한 댄 배럭 하버드 의대 교수는 "리제네론의 치료제가 코로나19 예방에 아주 효과적이라는 임상실험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리제네론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뿐 아니라 감염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접종 횟수는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처럼 1번이었다.

FDA가 이미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리제네론의 치료제를 백신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다면 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처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FDA는 지난해 11월 리제네론이 개발한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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