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운항도 일부 차질…"퇴근길 교통안전 유의"

제주에 많은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강한 비바람에 제주 항공기 6편 결항, 109편 지연(종합)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산지에 호우경보,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시간당 1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3시부터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산지 50∼150mm, 산지와 북부 해안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30∼80㎜의 비가 내렸다.

제주 북부 해안과 추자도에도 5∼20㎜의 비가 내렸다.

또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5시 현재 최대순간풍속은 삼각봉 초속 27.9m, 새별오름 23.3m, 고산, 16.4, 제주공항 15.6m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오후 4시 현재 국내선 출발·도착 항공기 6편이 결항하고, 109편이 지연 운항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 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일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3일 새벽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13일 새벽까지 제주도에 20∼60㎜, 산지 등 많은 곳에는 100㎜ 이상이다.

또 제주 북부 해안과 추자도에는 1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곳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퇴근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