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흥주점 확진 362명…사우나·학원 감염 확산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부산 유흥주점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나, 학원 등 신규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사우나와 음악학원, 노래방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성북구 사우나 3번 사례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총 16명이 확진됐으며, 종로구 공공기관에서는 8일 이후 종사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 실용음악학원과 관련해서는 8일 이후 총 14명이 감염됐다.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과 관련해선 7일 이후 직원 5명과 방문자 7명 등 총 12명이 확진됐다.

수도권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은 총 35명, 인천 서구 회사 관련 누적 23명, 경기 안산시 직장-단란주점 관련 총 17명, 화성시 운동시설 관련 총 24명 등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선 경남 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 2번 사례에선 지난 9일 이후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익산시 가족-교회와 관련해선 7일 이후 가족 7명과 교인 10명 등 총 17명이 감염됐다.

경북 경산시의 한 교회와 관련해선 8일 이후 교인 13명과 이들의 가족 1명 등 총 14명이 확진됐다. 경산시 소재 어린이집 사례에선 교사 5명과 원아 2명, 가족 3명 등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 중구 가족-지인모임과 관련해선 7일 이후 10명, 경남 합천군 일가족 사례에서는 지난 4일 이후 총 1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비수도권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2명 더 늘어 누적 362명으로 늘었다. 대전 동구와 중구의 학원 사례에서는 11명이 추가돼 총 8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남 당진시 교회와 관련해서 누적 35명, 전북 전주시 초등학교 4곳 방과후수업 사례에서는 총 29명 등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0%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천677명으로, 이 가운데 2천76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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