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저 역시 검정고시 출신으로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며 "초등학교 졸업 후 1년 넘게 나뭇짐을 하고 화전을 일구며 집안일을 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식 학교는 아니지만 수업료가 들지 않는 고등공민학교에 매일 왕복 16㎞를 걸어 다니며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난하다고 해서 꿈조차 가난할 순 없다"며 "제게 검정고시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한 토양이자, 꿈을 키우는 자양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오늘 시험에 임한 검정고시 동기 여러분, 희망을 놓지 않고 당당히 앞날을 헤쳐가라"며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길 빈다"고 격려했다.
정 총리는 6선 국회의원, 국회의장 출신의 `국정 2인자`지만 가난한 형편 탓에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고교에 입학했다. 그가 3년 내내 근로장학생으로 매점에서 빵을 파는 `빵돌이` 생활로 장학금을 받고 전교회장까지 맡으며 고려대 법대에 진학한 일화는 유명하다.
(사진=연합뉴스/정총리 페이스북 캡처)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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