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양상…침체 속 물가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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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물가상승률 6년만에 최고…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커져
브라질 경제가 코로나19로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양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3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93%로 같은 달 기준으로 2015년 3월(1.32%)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와 에탄올, 디젤 등 연료비와 가정용 가스, 대중교통 요금, 식료품 등의 가격 급등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IBGE는 말했다.
올해 1∼3월 누적은 2.05%, 3월까지 12개월 누적은 6.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의 올해 물가 억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은 올해 물가 기준치를 3.75%로 설정하고 ±1.5%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 상승률이 2.25∼5.25% 범위 안에 들여야 억제 목표가 달성됐다고 간주한다.
물가 상승 압력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4.52%로 2016년(6.29%)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과 2월 물가 상승률은 각각 0.25%와 0.86%였다.
물가가 들썩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17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에서 2.75%로 0.75%포인트 올렸다.
중앙은행이 45일을 주기로 열리는 Copom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5년 7월 이후 거의 6년 만이며, 인상 폭은 시장의 예상보다 컸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부터 통화 완화 정책을 시작한 이후 인하와 동결을 반복했고 2019년 7월 말부터 9차례 연속 기준금리가 인하됐다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네 차례 연속 동결됐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 3.25%, 내년 말에는 4.75%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3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93%로 같은 달 기준으로 2015년 3월(1.32%)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와 에탄올, 디젤 등 연료비와 가정용 가스, 대중교통 요금, 식료품 등의 가격 급등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IBGE는 말했다.
올해 1∼3월 누적은 2.05%, 3월까지 12개월 누적은 6.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의 올해 물가 억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은 올해 물가 기준치를 3.75%로 설정하고 ±1.5%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 상승률이 2.25∼5.25% 범위 안에 들여야 억제 목표가 달성됐다고 간주한다.
물가 상승 압력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4.52%로 2016년(6.29%)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과 2월 물가 상승률은 각각 0.25%와 0.86%였다.
물가가 들썩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17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에서 2.75%로 0.75%포인트 올렸다.
중앙은행이 45일을 주기로 열리는 Copom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5년 7월 이후 거의 6년 만이며, 인상 폭은 시장의 예상보다 컸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부터 통화 완화 정책을 시작한 이후 인하와 동결을 반복했고 2019년 7월 말부터 9차례 연속 기준금리가 인하됐다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네 차례 연속 동결됐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 3.25%, 내년 말에는 4.75%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