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규모 2조원으로 늘려…캐시백도 3만→5만원
부산시 "동백전 불편 죄송…선불카드 발급, 선택 가능하도록"
부산시가 지난 5일부터 재개된 지역화폐 동백전 서비스 불편 사항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조만간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최근 동백전 신규 앱 설치로 시민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기존 동백전 회원은 선불카드를 발급할 필요가 없어 선택권을 주도록 운영사와 협의했으나 결제 플랫폼 특성상 실물 카드를 불가피하게 발급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원치 않으면 선불카드가 발급되더라도 종전처럼 체크카드만 사용하면 된다"며 "운영사인 코나아이가 조만간 선불카드 발급 여부 선택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불카드는 그 자체에는 아무런 정보가 담기지 않은 무기명 카드로 동백전 앱에 등록하지 않으면 단순한 카드 모형에 불과하다.

부산시는 애플리케이션 설치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부산, 하나, 농협 은행 전 지점 약 400여곳에서 신규 앱 설치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동백전 사용 방법, 문의 사항 등은 고객센터(1566-9597)를 통해서 안내받을 수 있고 불편 사항은 동백전 홈페이지(www.dong100.or.kr)와 고객센터에 건의할 수 있다.

이날 취임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동백전 발행 규모를 기존 1조3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리는 등의 소상공인 대책을 결재했다.

이에 따라 한 달 사용액의 10%를 돌려받는 캐시백은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어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