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코로나 직격탄' 우한 회복 상황 집중 보도
중국 우한 봉쇄 해제 1년…코로나 성과 대규모 선전
중국이 우한(武漢) 봉쇄 해제 1주년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의 성과를 대규모로 선전한다.

8일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부가 우한이 있는 후베이(湖北)성 인민정부와 함께 오는 12일 오후 외교부에서 '영웅의 후베이: 욕화중생'(浴火重生·불 속의 고통을 견디고 새롭게 태어난다)를 주제로 후베이 홍보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잉융(應勇) 후베이성 당서기, 왕샤오둥(王曉東) 후베이 성장, 왕중린(王忠林) 우한시 당서기 등이 우한과 후베이를 홍보한다.

중국에 있는 각국 외교관과 우한 방역에 공헌한 외국 인사들도 초청받았다.

자오 대변인은 지난해 중국 인민들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지도하에 '우한 보위전'과 '후베이 보위전'에서 승리했고 방역에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후베이와 우한 인민들의 큰 희생은 글로벌 방역에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홍보 행사에서 후베이와 우한의 방역 성과 외에도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의 면모를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최초로 발생한 우한은 정확히 1년 전인 2020년 4월 8일 도시 봉쇄에서 풀려났다.

우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1월 23일 이후 76일간의 봉쇄 상태에 있었다.

중국 언론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우한의 회복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중국의 방역 성과를 부각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봉쇄 해제 1년 후 우한의 요식업과 관광업 등이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으며, 고용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