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상대로 시즌 두 번째 등판서 첫 승·60승 동시 사냥
LA·시카고·SF…류현진의 MLB 60승 성지는 알링턴?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 마운드에 처음으로 선다.

류현진은 8일 오전 3시 5분(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시즌 두 번째로 등판해 마수걸이 승리와 미국프로야구(MLB) 개인 통산 60승을 동시에 사냥한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리그 첫 등판인 2일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서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과 격돌해 5⅓이닝 2실점의 역투로 테이프를 잘 끊었다.

선발 승리를 수확하진 못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을 놓은 류현진은 약체 텍사스를 제물로 올해 첫 승리에 도전한다.

텍사스의 선발 투수는 개막전에서 1회도 못 넘기고 혼쭐이 난 카일 깁슨이다.

류현진의 이번 등판에 역대 코리안 빅리거 두 번째 60승 고지 등정이 걸려 있어 더욱 시선을 끈다.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류현진은 작년까지 통산 59승 35패를 거뒀다.

김병현(54승)을 3위로 밀어낸 류현진이 처음 맞서는 텍사스를 상대로 알링턴에서 승전고를 울리면 코리안 빅리거 최다승 투수인 박찬호(124승)에 이어 두 번째로 60승 고지를 밟는다.

지난해 4년간 8천만달러를 받고 이적한 빅리그 두 번째 팀 토론토에서 달성한 기록이라 의미도 더욱 값지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시절인 2013년 4월 8일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제물로 빅리그 통산 첫 승리를 거뒀다.

이후 20승, 30승, 50승 이정표를 모두 다저스타디움에서 세웠다.

통산 10승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40승은 지금은 오라클 파크로 이름이 바뀐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SF)의 AT&T 파크에서 각각 따냈다.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장 많은 28승을 거뒀다.

AT&T 파크에서 다음으로 많은 6승을 챙겼고, 펫코파크·체이스필드·PNC파크(이상 3승)에서도 많이 웃는 등 빅리그 17개 구장(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른 호주 특별 경기 제외)에서 승리를 맛봤다.

◇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10승 별 일지(한국시간 7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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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수 │일시 │장소 │상대 │성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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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4.8 │다저스타디움 │피츠버그 │6⅓이닝 2실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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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13.8.3 │리글리필드 │시카고컵스 │5⅓이닝 2실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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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14.6.1 │다저스타디움 │피츠버그 │6이닝 2실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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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17.5.19 │다저스타디움 │마이애미 │5⅓이닝 2실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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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2018.9.29 │ATT 파크 │샌프란시스코 │6이닝 1실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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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2019.7.5 │다저스타디움 │샌디에이고 │6이닝 무실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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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