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매우 좋아해…구단주 관심, 선수단에 동기부여"
SSG 최정 "정용진 구단주가 보내준 상장, 벽에 붙였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34)은 5일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SSG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으로부터 '상장'과 함께 한우고기를 전달받았다.

정용진 구단주는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홈런 2개씩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선 최정과 최주환에게 한우 선물을 보내면서 자신의 이름을 딴 '용진이형 상' 상장을 줬다.

정용진 구단주는 상장에 "위 선수는 2021년 개막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SSG 랜더스 창단 첫 승리를 견인하였기에 '용진이형 상'을 수여하고 매우 매우 칭찬합니다"라고 적었다.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최정은 "아내가 선물을 받고 매우 좋아하더라. 상장은 벽에 붙이기도 했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오늘 훈련 전에도 선수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며 "선수들의 기대감이 크다.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최정은 추신수, 최주환의 합류도 선수단 분위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과거엔 중심 타자 한 두 명이 무너지면 타선 전체가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지금은 내가 부진해도 다른 선수가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든든하다.

다들 심리적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타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현재 타선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엔 엄청난 팀 장타력으로 KBO리그를 휩쓴 2018년보다 좋다고 평가했다.

최정은 "2018년엔 장타력이 좋은 선수들이 타선에 포진했다"며 "지금은 출루율이 좋은 선수, 단타 생산 능력이 좋은 선수, 장타력이 좋은 선수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이들이 많다.

짜임새 측면에선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