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10개월 만에 당을 떠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7일 치러지는 보궐선거 다음날인 8일 퇴임한다. 퇴임 후에는 가족여행 등 휴식을 취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의 퇴임으로 지도부 공백이 생긴 국민의힘은 당분간 주호영 원내대표가 맡는다.

이 기간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체제에 돌입하고, 이르면 12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대 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중으로 새 지도부를 꾸리기 위함이다.

다만 현재처럼 당 대표가 사실상 전권을 갖는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협의하는 '집단 지도체제'로 바꿀지와 관련해 당내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과의 '통합 전대' 방식으로 치를지도 결정해야 한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선거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차세대 당권주자로 꼽히는 주 원내대표의 임기가 5월 말로 끝이 나는 점도 전대 개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 퇴임 직후인 오늘 8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