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겼구나…세상 구경 못한 LG폰 신제품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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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해 레인보우·롤러블 출시하려 했지만
휴대폰 사업 전면 철수로…결국 무산
휴대폰 사업 전면 철수로…결국 무산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전면 철수를 발표하며 신제품 출시를 모두 '올 스톱'한 가운데,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LG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온라인상에서 유출돼 관심을 끈다.
5일(현지 시간) 정보기술(IT) 전문 트위터리안 '트론'은 정식 출시가 무산된 LG전자의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LG 레인보우'로 추정되는 실기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LG 레인보우는 카메라 렌즈가 세로로 일자로 배치된 '물방울 카메라', 영롱한 디자인 등 LG전자가 지난해 5월 선보인 'LG 벨벳' 후면 디자인과 여러모로 유사한 모습이다. 다만 LG 벨벳보다는 카메라 모듈 크기가 전반적으로 커진 것으로 미뤄볼 때 카메라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LG 레인보우는 당초 LG전자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올해 3월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 제품이다. 그러나 LG전자가 지난 1월부터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를 수술대에 올리기로 확정하며 출시가 지속 지연, 결국 출격이 무산됐다.
LG전자 MC사업본부가 지난해 계획했던 구상대로라면 LG 레인보우는 LG전자의 기존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 'V시리즈'를 잇는 일반 직사각형(바) 형태의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었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일반 '바' 형태의 스마트폰과 스위블·롤러블 등 '이형(異形) 스마트폰' 등 투트랙으로 스마트폰 생산 전략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이형 스마트폰 중 첫 번째 프리미엄 제품은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메인 스크린이 가로로 90도로 돌아가는 'LG 윙'이었고, 바 형태의 첫 제품은 LG 레인보우가 될 예정이었다. LG전자가 두 번째 이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준비했던 'LG 롤러블' 시제품의 사진도 유출됐다. LG전자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국립전파연구원 등 각종 기관으로부터 제품 인증을 받으며 LG 롤러블의 국내 출시를 준비했던 과정에서다.
LG전자가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티징(맛보기) 영상으로 선보인 LG 롤러블은 펼치기 전에는 6.8인치의 일반 스마트폰 크기로 이용할 수 있다가, 오른쪽으로 당기면 7.4인치 대화면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구조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롤러블폰 출시를 목표로 LG 롤러블 개발에 매진했지만, LG 레인보우와 마찬가지로 MC사업본부가 정리 수순을 밟으며 결국 출시가 무산됐다.
스마트폰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LG 레인보우와 LG 롤러블은 LG전자의 올해 주력 제품으로 여겨졌던 만큼, 국내 평택 공장 등에서 직접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품질과 내구성 등을 끌어올리는데 특히 더 신경을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전자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 생산 및 판매 영업을 오는 7월31일자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5조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액을 더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는 오는 5월 말까지는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과 약속한 기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기존 휴대폰을 생산하고, 재고 소진 등을 위해 7월 말까지 판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신제품 출시 계획은 없다. 3000명에 달하는 MC사업본부 임직원도 인력 재배치에 들어간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는 중단했지만 미래 준비를 위해 6세대(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 연구개발은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LG폰 유저들을 위해 사후지원(AS) 서비스 등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5일(현지 시간) 정보기술(IT) 전문 트위터리안 '트론'은 정식 출시가 무산된 LG전자의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LG 레인보우'로 추정되는 실기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LG 레인보우는 카메라 렌즈가 세로로 일자로 배치된 '물방울 카메라', 영롱한 디자인 등 LG전자가 지난해 5월 선보인 'LG 벨벳' 후면 디자인과 여러모로 유사한 모습이다. 다만 LG 벨벳보다는 카메라 모듈 크기가 전반적으로 커진 것으로 미뤄볼 때 카메라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LG 레인보우는 당초 LG전자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올해 3월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 제품이다. 그러나 LG전자가 지난 1월부터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를 수술대에 올리기로 확정하며 출시가 지속 지연, 결국 출격이 무산됐다.
LG전자 MC사업본부가 지난해 계획했던 구상대로라면 LG 레인보우는 LG전자의 기존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 'V시리즈'를 잇는 일반 직사각형(바) 형태의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었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일반 '바' 형태의 스마트폰과 스위블·롤러블 등 '이형(異形) 스마트폰' 등 투트랙으로 스마트폰 생산 전략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이형 스마트폰 중 첫 번째 프리미엄 제품은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메인 스크린이 가로로 90도로 돌아가는 'LG 윙'이었고, 바 형태의 첫 제품은 LG 레인보우가 될 예정이었다. LG전자가 두 번째 이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준비했던 'LG 롤러블' 시제품의 사진도 유출됐다. LG전자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국립전파연구원 등 각종 기관으로부터 제품 인증을 받으며 LG 롤러블의 국내 출시를 준비했던 과정에서다.
LG전자가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티징(맛보기) 영상으로 선보인 LG 롤러블은 펼치기 전에는 6.8인치의 일반 스마트폰 크기로 이용할 수 있다가, 오른쪽으로 당기면 7.4인치 대화면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구조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롤러블폰 출시를 목표로 LG 롤러블 개발에 매진했지만, LG 레인보우와 마찬가지로 MC사업본부가 정리 수순을 밟으며 결국 출시가 무산됐다.
스마트폰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LG 레인보우와 LG 롤러블은 LG전자의 올해 주력 제품으로 여겨졌던 만큼, 국내 평택 공장 등에서 직접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품질과 내구성 등을 끌어올리는데 특히 더 신경을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전자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 생산 및 판매 영업을 오는 7월31일자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5조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액을 더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는 오는 5월 말까지는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과 약속한 기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기존 휴대폰을 생산하고, 재고 소진 등을 위해 7월 말까지 판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신제품 출시 계획은 없다. 3000명에 달하는 MC사업본부 임직원도 인력 재배치에 들어간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는 중단했지만 미래 준비를 위해 6세대(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 연구개발은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LG폰 유저들을 위해 사후지원(AS) 서비스 등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