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시설 고리로 확산…북구 수정교회 9명
대구서 교회 관련 등 22명 확진…감염경로 불상 속출(종합)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명이 늘었다.

5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2명이 증가한 8천998명이다.

주소지별로 북구 9명, 달서구 6명, 동구·수성구 각 3명, 경북 경산 1명 등이다.

추가 확진자 중 9명은 북구 수정교회 관련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전북 군산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같은 이름을 쓰는 전국 자매교회에서 확진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시 방역당국이 교회 신도 21명 등을 전수 검사한 결과 목사 1명과 신도 6명, 신도 동거가족 2명이 확진됐다.

경기 고양에 있는 불교시설 '바른법연구회'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더 나왔다.

이와 관련한 대구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경북 경산에 주소지를 둔 확진자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나머지 확진자 1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n차 감염자들이다.

4명은 지난 3일 감염경로 불상으로 분류된 확진자의 접촉자들이고, 3명은 전날 나온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n차 감염자다.

이밖에 3명은 경산 확진자의 접촉자, 울산 확진자의 접촉자,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의 접촉자다.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봄철 이동량 증가, 종교행사 및 방역수칙 미준수 등으로 인해 가정, 직장, 지인모임,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소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