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의서 초대 상임위원에 김종관 재향경우회중앙회 이사 선출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가 2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범식을 하고 자치경찰제 시행을 위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출범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 등 내빈과 송승철 자치경찰위원회 초대 위원장 및 위원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치경찰경찰위원회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을 한 뒤 도청 본관 앞에서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기념 나무를 심었다.

이날 공식 임명된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의 임기는 2024년 4월 1일까지 3년이다.

출범식 후 송승철 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1차 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위원추천위가 추천한 김종관(재향경우회중앙회 이사) 위원을 상임위원(사무국장)으로 선출했다.

김 상임위원은 2과 6개 팀으로 구성된 사무국 운영을 총괄한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운영되는 시범운영 기간 예산 수립 및 경찰 공무원 인사 등 법정 사무 처리를 위한 기능을 마련한다.

위원회 운영 세칙 등 운영에 필요한 사항도 보완한다.

지역 경찰의 열악한 근무 여건 개선 등 경찰 공무원 복지지원 사업을 발굴한다.

무엇보다 지방과 치안 행정의 연계를 통한 치안 서비스 확대 등 강원도형 자치경찰제 시책사업을 발굴해 전면 시행에 대비한다.

송승철 강원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은 돌봄과 안전을 상징하는 어머니 같은 치안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며 "자치경찰이 생겨서 참 든든하다는 생각을 주민들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년간 논의만 무성했던 자치경찰제가 시행됨으로써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의 서막이 열리게 됐다"며 "전국을 선도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자치경찰제 도입은 경찰 행정에 민주성과 분권성의 가치를 구현하려는 시대적 과제"라며 "강원형 자치경찰제가 안정적·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