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눈 한 방 맞은 후 정신 잃고 쓰러져
병원 치료 후에는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
애인을 마구 폭행하던 미국 남성이 근처에 있던 다른 여성의 강펀치를 맞으며 '참교육'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CBS 방송에 따르면 변호사인 파노 마이클 듀프리(58)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있는 한 볼링장에서 여자친구와 다퉜다.

듀프리는 말다툼이 격화되면서 여자친구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목을 졸랐다.

그러나 그 순간 듀프리를 참교육시켜줄 '철권'의 여성이 등장했다.

같은 볼링장 안에서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여성이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고 있던 듀프리의 얼굴로 주먹을 날린 것이다.

여성의 주먹은 정확하게 듀프리의 왼쪽 눈 부위를 강타하며 그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듀프리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때가 되어서야 간신히 정신을 차릴 수 있을 정도로 여성의 주먹은 강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추가 안과 진료를 받기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대 부속 병원을 찾아갔다.

진료를 받고 나온 듀프리는 3급 폭행 및 구타 혐의로 경찰에 체포했다.

찰스턴 카운티 교도소에 따르면 듀프리는 지난 20일 수감됐으며, 같은 날 보석금 1천87달러(약 123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개인 상해 전문 변호사인 듀프리는 2012년 유타주에서 경찰을 폭행해 9개월간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