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행선지 물색하는 홀란…바르사·레알 마드리드 접촉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1·도르트문트)의 아버지와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스페인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방문했다.

미국 ESPN은 2일(한국시간) "홀란의 부친과 라이올라가 홀란의 이적 가능성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날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해 주안 라포르타 신임 회장 등과 2시간 반가량 논의했다.

협상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첫 단계였다.

같은 날 오후에는 마드리드로 이동해 레알 마드리드와도 대화를 시작했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거쳐 2019-2020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이번 시즌 공식전 31경기에서 33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21경기 21골 5도움을 올렸다.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6경기에서 총 10골을 터트려 대회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두 시즌 동안 이 대회 14경기에서 20골을 넣어' 역대 최연소(20세 231일)·최단 시간(14경기)'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가면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빅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

홀란과 도르트문트의 계약은 2024년까지지만 7천500만유로(약 996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항은 내년 여름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현재 몸값은 1억5천만유로(약 1천992억원)로 추정된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당장 그를 다른 구단으로 보낼 계획이 없는 듯하다.

스페인 마르카 등은 "미하일 조르크 도르트문트 단장이 '홀란을 팔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