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 문화공동체' 실현"…광주시 문화비전 20대 정책 발표
광주시는 1일 참여·실현·누림·번영·포용 등 5대 가치를 반영한 문화 비전을 발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5대 '함께' 문화비전 20대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문화예술계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광주가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2∼26일 광주시가 지정한 코로나19 극복 문화예술 특별주간 현장 의견 수렴 결과물이다.

5대 비전은 함께 참여하는 문화 거버넌스 구축, 함께 실현하는 문화예술생태계 지원정책 강화, 함께 누리는 문화 향유 서비스 체계 마련, 함께 번영하는 미래 문화환경 조성, 함께 포용하는 문화공동체 실현이다.

광주시는 민관 협치 위원회 문화분과위원회, 문화예술 미래위원회,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정상화를 위한 시민협의체 등 기구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간 보조금 지원 확대, 한국 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 광주 캠퍼스 유치, 예술인 보둠 소통센터 개설 등 지원정책을 강화한다.

사직 상설공연장, 미디어아트 센터, 대표 도서관, 문화관, 선사 문화 체험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비엔날레 전시관은 광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신축한다.

'님을 위한 행진곡', 5·18 민주화 운동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국악 상설공연과 예술의 거리 활성화 등도 정책에 담겼다.

아울러 1㎞ 이내 전시장, 공연장, 서점, 극장, 문화센터 등 문화시설을 도보로 18분 이내 이용할 수 있는 '18분 문화공동체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이 시장은 밝혔다.

이 시장은 "지방 정부 최초로 문화경제부시장직을 신설하고 품격있는 도시 기반 조성에도 주력했지만 랜드마크, 킬러 콘텐츠 등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라며 "발표한 정책을 통해 광주 문화가 변화와 혁신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