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도 가세 "용산 참사 발언, 시민에 대한 애정 없어"

더불어민주당은 4월 재·보궐 선거를 엿새 앞둔 1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집중 거론하며 총력 공세를 폈다.

민주, 吳 내곡동 총공세 "비겁한 변명…양심 앞에 겸손해라"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 후보의 "기억 앞에서 겸손하라"는 발언을 이용, "'누가 내곡동 땅을 측량하러 갔을까?'라는 난센스 퀴즈는 그만 내고 본인의 양심 앞에 겸손하라"고 질타했다.

이어 "매일 밤 이불 속에서 본인의 비겁한 변명을 떠올리며 부끄러워 말고, 그냥 이불 밖으로 나오셔서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오 후보가 오는 2일로 잠정 예정된 TV토론에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아무리 자신이 없어도 그렇지, 후보로서 최소한의 책임은 다하는 것이 천만 서울시민에 대한 도리"라며 "오 후보의 뿌리 깊은 거짓말 콤플렉스, 처방은 오직 진실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 吳 내곡동 총공세 "비겁한 변명…양심 앞에 겸손해라"
이해찬 전 대표 역시 공세에 힘을 보탰다.

그는 오 후보에게 시민에 대한 책임은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자꾸 거짓말을 하다 보니까 이제는 기억 앞에 겸손하다고 하는데 시민 앞에 겸손해야지 어떻게 기억 앞에 겸손하냐"고 지적했다.

이어서 "기억 앞에 겸손하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건 변호사들이 재판장에서 변론할 때 피고인한테 권고하는 말"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어서 오 후보의 용산 참사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는 "참 시민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여당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이어갔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박 후보가 2012년 총선 당시 상대 후보를 겨냥한 성추문 허위 폭로를 교사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게 사실이라면 박 후보는 인간의 범위를 벗어난 악행을 자행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소름이 돋는다"며 "파고 파도 의혹의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