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0 문화예술교육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정규 교육과정이 아닌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국민은 100명 중 27명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발표한 '2020 문화예술교육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만 3세 이상 일반 국민의 문화예술교육 참여율은 27.3%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문화예술교육은 음악·미술·무용·연극·영화·문학·전통 등의 분야에서 이뤄지는 교육 과정과 활동으로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원)의 정규교육·전공 과정은 제외된다.

조사 결과 연령이 높고 소득이 낮을수록 문화예술교육 참여율이 낮아졌다.

생애주기별 참여율을 보면 영유아(45.1%)와 아동·청소년(49.1%)은 절반 정도가 방과 후 수업이나 학원, 교내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성인 전기(만 19∼34세)의 참여율은 29.5%로 떨어졌고 성인 중기(35∼49세)는 24.7%, 성인 후기(50∼64세)는 19.4%에 그쳤다.

가구소득별로 보면 최고 소득(월 600만 원 이상)의 참여율은 32.7%였으며 최저 소득(월 100만 원 미만)은 25.4%로 7.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참여한 문화예술교육의 유형은 '공연예술-음악'이 51.0%로 가장 많았으며 '시각예술-미술'(46.6%), '시각예술-영상'(29.6%), '인문예술-문학'(25.0%)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교육 만족도는 평균 89.1%로 높게 나타났으며 '코로나19'로 증가한 온라인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86.7%로 조사됐다.

학교 밖 영역인 사회문화예술교육의 수강자 가운데 43.7%는 유료로 수강했다고 답했으며 월평균 교육 비용은 약 6만4천320원이었다.

문체부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상의 가까운 공간에서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꿈꾸는 예술터' 조성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 문화예술교육 참여율 27.3%…'음악>미술>영상 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