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주총회…여성 사외이사 선임하고 4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한화, 이사회에 'ESG 위원회' 신설…"기업 준법통제 활동 점검"
한화그룹의 모기업인 한화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한화 ESG 위원회는 최고의사 결정 기구인 이사회 내 신설된다.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위원회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기로 했다.

ESG 위원회는 회사의 ESG 활동 현황과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준법통제 활동 계획과 실적 등 컴플라이언스 업무도 담당할 예정이다.

한화 내 주요 보직 팀장들이 참여하는 'ESG 협의체'가 실무 조직으로 신설돼 ESG 위원회 활동을 지원한다.

한화는 ESG 위원회 신설을 계기로 비재무적 리스크를 충실히 관리·감독하고, 새로운 ESG 투자 흐름에도 능동적이고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이사회 옥경석 의장은 "ESG 위원회 신설로 ESG 경영과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내실화하고자 한다"며 "위원회가 심의한 주요 정책을 빠르게 의사 결정해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박상미 한국외국어대 국제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돼 기존 남성 단성으로 구성됐던 이사회에 여성 이사로 합류하게 됐다.

박 교수는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원장,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심사기구 의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 김맹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 신규 선임되면서 한화는 기존 금춘수, 옥경석 대표이사를 포함해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