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코로나에 신용등급 하락 중기, 대출금리 영향 최소화"(종합2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융위원장-중소기업단체 협의회장들과 간담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코로나19 국면에서) 불가피하게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한도, 금리 등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단체 협의회장들과 간담회에서 "작년 매출 감소분이 반영됨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금리 상승 등 대출 조건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우려를 덜어드릴 수 있도록 금융권과 협의하고 있다"며 "영업 여건 악화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향후 영업활동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평가 시 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금융당국이 신용평가사의 신용도를 바꾸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은행은 자율권이 있으니까 작년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서 대출해주는 부분을 은행권과 협의 중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이 비조치의견서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또 "개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상황을 고려해 컨설팅을 통해 만기 연장·상환유예 대출을 장기·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연착륙 지원을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은행은 지금까지는 주택담보대출이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중소기업 대출보다는 가계대출을 했지만, 가계대출이 1천600조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가계대출이 정체된다면) 은행 자금이 중소기업으로 가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은 위원장 외에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 강승구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기중앙회는 은 위원장에게 ▲ 코로나19 피해업종 특례보증 확대 ▲ 별도의 중소기업 신용평가 기준 마련 ▲ 중소기업 재기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 ▲ 여성기업 대출 지원 강화 ▲ 보증기관 장기보증기업 상환개선 등을 건의했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중기중앙회 본부 안에 설치된 중소기업 금융지원센터 현판식에 참석했다.
금융지원센터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겪는 금융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접수하는 역할을 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권 협회가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나 의견 수렴 창구를 넓히고자 이 센터를 개소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달 발표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해 "가계부채를 좀 줄이면서 동시에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주택(담보대출) 부분에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는 부분을 넣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계부채 총량이 문재인 정부 들어 2019년까지 4% 후반 정도 늘었는데 지난해 8% 정도 늘었다"며 "올해 한 번 중간단계를 거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게 제일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코로나19 국면에서) 불가피하게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한도, 금리 등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단체 협의회장들과 간담회에서 "작년 매출 감소분이 반영됨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금리 상승 등 대출 조건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우려를 덜어드릴 수 있도록 금융권과 협의하고 있다"며 "영업 여건 악화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향후 영업활동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평가 시 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금융당국이 신용평가사의 신용도를 바꾸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은행은 자율권이 있으니까 작년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서 대출해주는 부분을 은행권과 협의 중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이 비조치의견서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또 "개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상황을 고려해 컨설팅을 통해 만기 연장·상환유예 대출을 장기·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연착륙 지원을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은행은 지금까지는 주택담보대출이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중소기업 대출보다는 가계대출을 했지만, 가계대출이 1천600조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가계대출이 정체된다면) 은행 자금이 중소기업으로 가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은 위원장 외에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 강승구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기중앙회는 은 위원장에게 ▲ 코로나19 피해업종 특례보증 확대 ▲ 별도의 중소기업 신용평가 기준 마련 ▲ 중소기업 재기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 ▲ 여성기업 대출 지원 강화 ▲ 보증기관 장기보증기업 상환개선 등을 건의했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중기중앙회 본부 안에 설치된 중소기업 금융지원센터 현판식에 참석했다.
금융지원센터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겪는 금융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접수하는 역할을 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권 협회가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나 의견 수렴 창구를 넓히고자 이 센터를 개소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달 발표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해 "가계부채를 좀 줄이면서 동시에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주택(담보대출) 부분에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는 부분을 넣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계부채 총량이 문재인 정부 들어 2019년까지 4% 후반 정도 늘었는데 지난해 8% 정도 늘었다"며 "올해 한 번 중간단계를 거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게 제일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