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저지대·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무료설치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여름철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저지대·지하주택에 침수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예산 8억원을 들여 '옥내 역지변'과 '물막이판'의 무료 설치를 지원하고 이미 설치된 세대의 시설을 점검키로 했다.

옥내 역지변은 집중 호우 시 공공하수관의 수위가 평소보다 높아져 지하주택으로 하수가 역류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로, 싱크대, 세면대, 세탁실, 변기 등에 설치가 가능하다.

물막이판은 노면수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이다.

주로 턱이 낮은 지하 출입구, 대문, 창문 등에 설치하며, 사용자가 직접 부착할 수 있다.

희망하는 건물주나 세입자는 구청 치수과 또는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관악구는 2011년부터 이 사업을 하고 있으며, 작년 기준으로 6천126세대에 옥내 역지변을, 2천424세대에 물막이판을 설치토록 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구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점검과 관리를 해주시고, 우기 전에 꼭 시설물을 신청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시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수방행정으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안전으뜸도시 관악'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