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방문 주점 종업원 확진…주점은 2주간 집합 금지
대전 횟집 매개 코로나19, 감성주점 번졌나…600명 검사 예정
대전 서구 횟집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근 감성주점 손님들까지 번졌을 우려가 제기돼 방역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확진된 20대 횟집 손님(대전 1252번)은 감성주점 형태로 운영하는 서구 둔산동 업소 종업원이다.

그의 동료 종업원과 지인도 2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1252번 등이 일한 업소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 업소는 손님들에게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게 했는데, 지난 20일 이후 기록된 방문자가 600여명에 이른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대전시 방역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뒤섞여 술을 마시며 대화하고 춤까지 추는 업소 운영 방식상 침방울(비말)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문객 모두가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했는지도 의문"이라며 "20일 이후 이 업소 방문 시민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안전 안내문자 발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업소 인근 횟집에 지난 19일 들른 대전 1227번부터 지금까지 이 횟집을 매개로 20대 14명이 확진됐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횟집 손님이다.

횟집 등이 위치한 일대는 주로 20대를 상대로 영업하는 주점과 식당 등이 밀집한 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