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시 1호 백신접종센터 운영 모의 훈련에서 의료진이 백신 소분 조제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시 1호 백신접종센터 운영 모의 훈련에서 의료진이 백신 소분 조제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7일 0시 기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149건 늘었다. 누적 1만261건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상반응 의심 신고사례 중 4건은 사망사례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사례는 누적 21명이 됐다. 4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사례로 확인됐다. 이들은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90대 여성은 지난 24일 백신을 접종받은 뒤 약 41시간 뒤인 26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80대 남성은 24일 백신 접종 뒤 약 40시간이 흐른 26일 사망했다. 또 25일 백신 접동 뒤 약 28시간 후 사망한 80대 남성과 19시간 이후 사망한 80대 여성 사례도 신고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4건 추가됐고, 경련 등 신경계 이상 중증 의심 사례는 1건 추가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4건 중 3건은 화이자 백신을, 1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접종자로 확인됐다. 중증 의심사례 1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나머지 140건은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누적 1만261건이 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79만7506명의 1.29% 수준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전체 신고의 97.2%(9973건)를 기록했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36%, 화이자 백신이 0.44%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00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88건, 화이자 12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9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반응으로 경련 등 신경계 반응 6건, 중환자실 입원 3건이다.

이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8%(1만131건)는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