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문화예술계와 폭넓은 소통…문화도시 위상 제고 논의
이용섭 광주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문화예술계와 소통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였다.

이 시장은 26일 광주시가 지정한 코로나19 극복 문화예술 특별주간 마지막 행보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광주 문화재단, 광주 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회(민예총) 등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시장은 최원일 문화전당장 직무대리에게 "문화전당이 국가 기관으로서 애초 취지에 맞게 운영되려면 정식 전당장이 선임돼야 하고 (문화전당과 통합되는) 아시아 문화원 고용 승계 대책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며 "특히 광주를 대표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와 랜드마크 공간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직무대리는 "지역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려고 5월에 시립예술단과 협업 공연을 선보이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9월 중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고 문화전당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역 문화교류 호남재단을 찾아 김덕진 이사장에게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시민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주도적 역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민주당 이병훈 의원과 함께 광주 문화재단을 찾아 시민과 예술인 간 문화 협력의 가교 기능을 당부했다.

민예총 소속 단체장들은 이 시장과 간담회에서 공공 예술공간 확보, 광주 역사를 담은 사진 아카이빙, 국악 상설공연 민간단체 참여 확대 등을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