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시내버스에 '민주야 좋아해!' 라는 문구로 논란이 된 광고에 대해 "우연히 특정 정당과 일부 글자가 겹쳤고, 민주 외에도 40명의 이름이 유사한 형식으로 사용되어서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해명했다.

넷플릭스는 26일 "본 이벤트는 발렌타인 데이에 맞추어 기획된 고백(설렘) 마케팅의 일환으로서 일반인의 관점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언급, 추천 또는 지지로 인식할 가능성 또한 매우 낮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광고는 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을 홍보하는 광고지만 정작 이 드라마에 '민주'라는 이름의 등장인물이 없어 보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홍보하는 선거 개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넷플릭스 광고와 관련해 광고대행사에 문의해본 결과, 인해당 시안은 140번 노선, 12개 차량에 부착되어 있으며, 민원이 제기되어 이날 14:00부터 폐첨 후 시안 교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