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전문가들 인터뷰집 발간 "정성껏 차린 음식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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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물리학자 김상욱·건축가 유현준 등 7명과의 문답 담아
"책 핑계 삼아 안부 전하고 싶었다…독자들에게 위안 되는 책 됐으면" "이 책은 되게 정성껏 차린 음식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책과 함께 어떻게 하실지는 여러분들 판단이니까 '잘 읽어주세요'가 아닌 '읽어봐 주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방송인 김제동(47)이 신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이 책은 김제동이 각 분야의 전문가 7명을 만나 얻은 답변을 담은 인터뷰집이다.
전문가로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건축가 유현준 교수,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대중문화평론가 김창남 교수가 함께했다.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이브 북 콘서트에서 김제동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하고 재밌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이분들과 이야기해보면 답이 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질문을 가지고 갔다"고 책을 소개했다. "살면서 한 번쯤 가졌던 질문이지만 부끄러워서 못 물어보는 것들, 제가 여러분 대신해서 그 역할을 다했어요. 왜냐면 제가 실제로 무식하거든요. 김상욱 선생님은 설명하다가 학을 떼시더라고요. (웃음)"
7명의 전문가 중 만나기 전 가장 설렜던 사람으로 심채경 박사를 꼽은 그는 "우주를 보면 땅을 딛고 살아가는 고민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설렜다"고 말했다.
또렷한 정치적 색채를 지닌 방송인답게 정치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주장도 내놨다.
"기본 소득을 헌법의 기본권과 연결 지어 볼 수 있어요. 투표권이 있는 것만큼이나 경제적 주권이 있어야 자기가 사는 세상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관심을 가질 수 있거든요."
또 최근 미국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아인 혐오범죄에 대해서는 "과학에서는 인종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며 "사람을 구분할 수 없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듣게 됐을 때 지지받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토크 콘서트를 재개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김제동은 "바쁘게 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건설 조종사 면허를 땄고, 다음 달에는 지게차 자격증을 따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올해 말까지 어르신들에게 목도리 60개 드리기로 한 게 있어서 그것도 해야 하고, 연탄이(김재동의 반려견) 때문에 산에 가기도 하고요. (웃음)"
"책을 핑계 삼아 안부를 전하고 싶었다"는 김제동은 "서로서로 자주 만나지 못해도 위안이 되는 사이가 있고, 말 한마디 한마디로 살아갈 만한 힘을 주는 사이가 있는 것처럼 이 책이 독자들에게 그런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책 핑계 삼아 안부 전하고 싶었다…독자들에게 위안 되는 책 됐으면" "이 책은 되게 정성껏 차린 음식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책과 함께 어떻게 하실지는 여러분들 판단이니까 '잘 읽어주세요'가 아닌 '읽어봐 주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방송인 김제동(47)이 신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이 책은 김제동이 각 분야의 전문가 7명을 만나 얻은 답변을 담은 인터뷰집이다.
전문가로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건축가 유현준 교수,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대중문화평론가 김창남 교수가 함께했다.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이브 북 콘서트에서 김제동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하고 재밌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이분들과 이야기해보면 답이 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질문을 가지고 갔다"고 책을 소개했다. "살면서 한 번쯤 가졌던 질문이지만 부끄러워서 못 물어보는 것들, 제가 여러분 대신해서 그 역할을 다했어요. 왜냐면 제가 실제로 무식하거든요. 김상욱 선생님은 설명하다가 학을 떼시더라고요. (웃음)"
7명의 전문가 중 만나기 전 가장 설렜던 사람으로 심채경 박사를 꼽은 그는 "우주를 보면 땅을 딛고 살아가는 고민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설렜다"고 말했다.
또렷한 정치적 색채를 지닌 방송인답게 정치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주장도 내놨다.
"기본 소득을 헌법의 기본권과 연결 지어 볼 수 있어요. 투표권이 있는 것만큼이나 경제적 주권이 있어야 자기가 사는 세상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관심을 가질 수 있거든요."
또 최근 미국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아인 혐오범죄에 대해서는 "과학에서는 인종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며 "사람을 구분할 수 없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듣게 됐을 때 지지받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토크 콘서트를 재개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김제동은 "바쁘게 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건설 조종사 면허를 땄고, 다음 달에는 지게차 자격증을 따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올해 말까지 어르신들에게 목도리 60개 드리기로 한 게 있어서 그것도 해야 하고, 연탄이(김재동의 반려견) 때문에 산에 가기도 하고요. (웃음)"
"책을 핑계 삼아 안부를 전하고 싶었다"는 김제동은 "서로서로 자주 만나지 못해도 위안이 되는 사이가 있고, 말 한마디 한마디로 살아갈 만한 힘을 주는 사이가 있는 것처럼 이 책이 독자들에게 그런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