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96명-서울 122명-경남 37명-인천 29명-강원 24명-대구 18명 등
모임-직장-교회 일상감염 지속…어제 4만3천544건 검사, 양성률 1.1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에 육박했다.
전날보다 60여명 늘어나면서 지난 24일(428명)부터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가족·지인모임, 다중이용시설, 직장, 사업장, 교회 등을 고리로 중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00명 발생 빈도가 잦아지는 양상이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오는 28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1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 지역발생 471명 중 수도권 336명-비수도권 135명…수도권이 71.3%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4명 늘어 누적 10만7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30명)보다 64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494명은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35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400명대를 나타냈다.
1주간 하루 평균 431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1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1명, 경기 187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이 총 336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283명)보다 53명 늘어 전체 지역발생의 71.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7명, 강원 24명, 대구 18명, 대전 13명, 경북 12명, 부산 11명, 충북 9명, 전북 3명, 광주·전남·충남·제주 각 2명 등 총 135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송파구 가족·의료기관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또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회(누적 27명), 충북 제천시 사우나(59명), 광주 동구 노래방(11명), 경북 경산시 스파(22명), 경남 진주시 목욕탕 2번 사례(230명) 등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 위중증 환자 111명…전국 15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11명)보다 12명 늘었다.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9명), 충북(4명), 서울·인천·광주·대전·경북·충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2명, 경기 196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이 34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울산·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71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1명으로, 전날과 동일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3천544건으로, 직전일(4만4천649건)보다 1천105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3%(4만3천544명 중 494명)로, 직전일 0.96%(4만4천649명 중 430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52만9천403명 중 10만770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