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러 외교장관 회담…대북 메시지 주목

러 외무장관, 정의용과 오찬 후 오후 출국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25일 한러 외교장관회담이 열린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 양국관계와 한반도 문제, 국제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추진과 관련한 협의도 있을 전망이다.

한러 외교장관회담은 201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09년 4월 이후 12년만이다.

양 장관은 회담 뒤 그 결과를 설명하는 '언론발표'를 할 예정으로, 한반도 정세에 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와 함께 러시아가 중국과 연대해 미국 견제 행보를 보여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겨냥한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차 지난 23일 방한한 라브로프 장관은 정 장관과 오찬을 한 뒤 오후에 출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