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완승' 모리야스 감독 "한국 톱 클래스 선수들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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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 속 국민께 감동 드리고 싶었다…선수들 방역에 솔선수범"
80번째 한일전에서 한국을 완파한 일본 축구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한국의 '해외파' 선수들이 없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대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한일전을 치러서 이기는 건 기쁜 일"이라며 "힘든 상황에서 잘 준비했고, 팀이 하나 돼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친선경기로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이 날 한일전에서 일본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3-0으로 이겼다.
완승을 이끈 모리야스 감독은 2019년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때 한국과의 맞대결, 지난해 11월 한국이 멕시코·카타르와 치른 평가전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며 대비했다고 전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이 볼을 빨리 빼앗았고, 좋은 수비, 공격이 잘 연계된 게 결과로 이어졌다.
여러 선수가 적극적으로 역습에 가담해 기회를 만들었기에 골이 나왔다"며 "한국도 훌륭한 팀인데, 일본이 적극적으로 경기한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한국엔 세계적인 톱 클래스 선수들이 있는데, 오늘은 그 선수들이 없었다"며 "다음에 다시 맞붙게 된다면 또 다른 팀과 경기하는 것인 만큼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가 열린 닛산 스타디움에는 1만 명의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일본 대표팀도 한국처럼 차출의 난항을 겪긴 했으나 이날 선발 중 8명이 '유럽파'일 정도로 다수가 합류했다.
이번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방역 시험대' 역할을 한 셈이 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코로나로 많은 제한이 있었고, 스포츠 행사를 하는 게 바람직한지에 찬반양론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경기를 통해 이런 대규모 이벤트를 여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힘든 생활 속에서 국민들께 승리의 기쁨으로 감동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해외파, 국내파가 다른 층에 묵고, 이동할 때도 다른 버스를 타는 등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했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힘든 일이었을텐데 전혀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이 솔선수범해 많은 분께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모리야스 감독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한일전을 치러서 이기는 건 기쁜 일"이라며 "힘든 상황에서 잘 준비했고, 팀이 하나 돼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친선경기로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이 날 한일전에서 일본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3-0으로 이겼다.
완승을 이끈 모리야스 감독은 2019년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때 한국과의 맞대결, 지난해 11월 한국이 멕시코·카타르와 치른 평가전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며 대비했다고 전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이 볼을 빨리 빼앗았고, 좋은 수비, 공격이 잘 연계된 게 결과로 이어졌다.
여러 선수가 적극적으로 역습에 가담해 기회를 만들었기에 골이 나왔다"며 "한국도 훌륭한 팀인데, 일본이 적극적으로 경기한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한국엔 세계적인 톱 클래스 선수들이 있는데, 오늘은 그 선수들이 없었다"며 "다음에 다시 맞붙게 된다면 또 다른 팀과 경기하는 것인 만큼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가 열린 닛산 스타디움에는 1만 명의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일본 대표팀도 한국처럼 차출의 난항을 겪긴 했으나 이날 선발 중 8명이 '유럽파'일 정도로 다수가 합류했다.
이번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방역 시험대' 역할을 한 셈이 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코로나로 많은 제한이 있었고, 스포츠 행사를 하는 게 바람직한지에 찬반양론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경기를 통해 이런 대규모 이벤트를 여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힘든 생활 속에서 국민들께 승리의 기쁨으로 감동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해외파, 국내파가 다른 층에 묵고, 이동할 때도 다른 버스를 타는 등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했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힘든 일이었을텐데 전혀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이 솔선수범해 많은 분께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