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 석동∼소사동 구간 7.03㎞ 4차로가 내달 임시개통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009년 착공한 이 도로 개설사업이 완료돼 내달 임시개통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도로는 구간 내 해발 703m의 웅산 하부를 관통하는 난공사로 인해 공사 기간이 11년이 걸렸다.

국비와 도비를 합쳐 2천965억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현재 창원시가 임시개통을 위한 종합시운전과 관계기관 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진해구 주거밀집지역과 진해 자은3지구를 근접 통과하는 국도 2호선의 대체 우회도로 역할을 한다.

혼잡한 시가지 교통체증 해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2023년 개통 예정인 제2안민터널, 귀곡∼행암 도로와도 연결돼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물류 수송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신항 제2배후고속도로와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접근성을 향상해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주요 기반시설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 도로를 잇는 진해터널은 전체 길이가 6.1km로, 고속도로를 제외한 일반도로에서는 전국 최장 터널이다.

터널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볼거리도 제공하고 화재자동감지기, 자동 환풍·물 분무 시스템, 24시간 영상 감지 시스템, 상·하행 통합연동 시스템 등 방재 시스템도 설치돼 안전하고 쾌적한 통행환경을 제공한다.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 도로 개통으로 진해구에서 부산 강서구까지 기존 도로보다 15분 이상 단축된다"며 "앞으로 귀곡∼행암 도로까지 개통되면 물류 수송차량을 포함해 연간 50억원 이상 운행비 절감 효과와 이와 관련된 환경비용도 연간 16억원 이상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