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출전
김시우 "디섐보와 매치플레이 같은 조…정말 어려울 것"
김시우(26)가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매치플레이 대결을 앞두고 살짝 긴장감을 내비쳤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인터뷰에서 "브라이슨 디섐보와는 매치플레이하기 정말 어렵다.

브라이슨이 60∼70야드나 더 쳐버리는 상대가 되질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만약 이기지 못해도 잃는 것은 없을 것 같다"고 부담을 느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25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천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세계 정상급 선수만 초대하는 이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와 임성재(23)만 출전한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최종 16명의 선수가 주말에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김시우는 디섐보,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앙투안 로즈너(프랑스)와 한 조에 묶였다.

임성재는 빅토르 페레스(프랑스), 마크 리슈먼(호주), 러셀 헨리(미국)와 대결한다.

김시우 "디섐보와 매치플레이 같은 조…정말 어려울 것"
2주 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9위에 오르며 상승세에 올라탄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전에 컷 탈락을 몇 번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는데, 플레이어스에서 톱10에 드니 다 회복했다"며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번 주에도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가 열리는 오스틴 컨트리클럽에 대해서는 "코스가 좋다"며 "점수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심플하게 경기하면 된다.

버디를 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트로크 플레이보다 더 단순한 것 같다.

부담이 덜 된다"고 매치플레이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