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은 23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과 해외에서 활약하는 국내 연주자들의 공연을 대거 포함한 5주년 기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관현악단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는 한국 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14~15일 내한공연을 연다.
지휘자 투간 소키예프와 함께 루셀 '바쿠스와 아리아드네' 모음곡 2번, 스트라빈스키 '불새',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알렉산드르 칸토로프가 협연자로 나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10월 21에는 125년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 필하모닉이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협연한다.
2018년 상임 지휘자로 임명된 세몬 비치코프가 함께 내한해 말러 교항곡 9번을 연주하고, 조성진은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여름 클래식 축제인 '클래식 레볼루션'은 8월 13~22일 브람스와 탄생 100주년을 맞은 피아졸라의 걸작을 조명한다.
음악감독 크리스토프 포펜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첼리스트 문태국, 노부스 콰르텟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롯데콘서트홀의 상징인 파이프 오르간 무대도 준비됐다.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라트리는 9월 7일 공연을 펼치고, 12월 20일에는 스콧 브라더스 듀오가 무대를 꾸민다.
지휘자 정명훈은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12월 12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로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에스메 콰르텟의 공연이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안 보스트리지&계몽시대 오케스트라, 바리톤 크리스티안 게르하허 리사이틀, 이베타 압칼나 오르간 리사이틀 등 상반기 공연은 줄줄이 취소됐다.
롯데콘서트홀은 연주자들과 긴밀히 협의해 진행 가능한 공연들은 순연해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8년 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문을 연 대형 클래식 전용홀로 주목받은 롯데콘서트홀은 2016년 8월 19일 개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