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칼럼] 2019년 황금 돼지띠 새해인사 미쁘게 성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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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황금 돼지띠는 미쁘게 성그레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다. 그럼 돼지띠면 돼지띠지 황금돼지띠는 뭘까? 바로 2019년이 기해년 천간의 “기(己)”는 토(土)에 해당하고 색깔로 따지면 노랑색,또는 황금색을 뜻한다. 따라서 기해년이 바로 황금돼지띠의 해가 된다고 한다.
얼마 전에 존경하는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하시는 새해인사가 인상 깊었다.
‘2019년은 기해년 황금 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황금색은 부를 상징하는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모두 모두 부자 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일로 미쁘게 성그레 웃는 새해 맞이하세요!‘ 이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벌써 풍요로운 부자가 된듯한 느낌이 들어서 신났었다.
미쁘게는 믿음성이 있다는 형용사고 성그레는 눈과 입을 천연스럽게 움직이며 소리없이 부드럽게 웃는 모양이다. 이처럼 풍요로운 황금돼지의 이미지와 순수 우리말을 연결해서 새해인사를 디자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새해에는 손금을 보기보다는 손금을 만들자
새해에는 마음가짐부터 조금 더 새롭게 바꿔보면 어떨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손금론’을 극복하는 일이다. 인간의 운명이 외부의 초월적인 힘에 달렸다고 믿는 것이 손금론이다.
인생의 복불복(福不福)이 별자리나 체질, 사주팔자, 유전자에 달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자신의 인생에 대한 무조건 수용하는 수동적인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지 못한다.
얼마 전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었다. 상심이 컸던 지인따라 점집에 갔는데
척척 알아맞히는 점쟁이 말에 귀가 솔깃하더란다. 자신의 역사를 다 아는 것 같은 점쟁이에게 큰 돈을 선뜻 복채로 저절로 주게 되더란다.
‘지금 많이 힘든 상태야’
‘부모님이 많이 아프셨겠어’
‘어렸을 때 앞마당 있었지?’‘
“앞마당에 복숭아 나무 있었지?‘
그때 친구가 ‘아뇨, 없었는데요!’라고 대답하니
‘있었으면 큰일날뻔 했어’ 하더란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해보니 그건 누구나 다 할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보통 일이 잘 될 때보다는 지치고 힘들 때 앞이 막막할 때 점집을 찾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손금을 자주본다. 자신의 운명을 손금을 통해 미리 자세히 보고싶어한다. 재물운부터 성공운 그리고 건강운까지.
하지만 주변의 성공한 사람들은 손금을 보기보다는 손금을 스스로 파는데 공을 들인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제 자신의 손금은 자신이 판다고 생각해요.
결국 제 운명과 미래는 제가 만드는 거니까요.“
맞는 말이 아닐까? 새해에는 자신의 인생의 당찬 주인공이 되어보자.
마음가짐을 바꿔야 인생을 바꿀 수 있고, 마음가짐을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낡고 나쁜 습관을 버리고 새롭고 멋진 습관을 들이는 일이다.
좋은 습관은 운동, 소식, 배우기, 성찰하기 등 건설적인 습관을 갖자.
나쁜 습관은 흡연이나 과식, 술버릇, 쇼핑 중독과 같은 파괴적인 습관이다.
좋은 습관은 행동과 실천의 의도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새해 결심으로 이만한 것도 없다.
자신의 마음가짐을 통해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출발
한때 ‘성격이 운명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다 ‘습관이 운명이다.’라는 말이 뒤따랐다. 성격이 본성과 유전의 힘을 강조한다면, 습관은 양육과 환경의 힘을 강조한다. 성격이 고정된 것, 불변하는 것으로 인식된다면, 습관은 고칠 수 있는 것, 배울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결국 우리의 성격은 습관 덩어리의 재현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습관을 몸에 지니게 된다. 매일 행하는 우리 행동의 약 40퍼센트가 의사결정의 결과가 아닌 습관 때문이라고 한다.
습관은 일반인들의 통념과는 달리, 기억, 이성적 판단과 더불어 우리 행동의 근원이 된다. 미국의 심리학자 월리엄 제임스는
“우리 삶이 일정한 형태를 띠는 한 우리 삶은 습관 덩어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가 한 말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은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결국 웃는 습관이 우리의 마음가짐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습관 중에서도 가장 빈번한 습관, 바로 핵심습관
그런 습관 덩어리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습관을 ‘핵심습관’이라고 부른다. 핵심습관이란 개인의 삶이나 조직 활동에서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습관으로, 우리의 건강과 생산성, 경제적 안정과 행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핵심습관에 집중하면 다른 습관들까지 재배치하고 정리할 수 있다. 핵심습관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운동인데, 만약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삶의 패턴이 상당히 많이 바뀌게 된다.
습관은 선택의 퇴적물이다. 습관이 형성되는 패턴은 신호를 보면 반복행동을 해서 보상을 얻는 ‘신호-반복행동-보상’의 고리 구조다.
따라서 습관을 바꾸거나 고치기 위한 방법도 습관 고리에 근거한다.
대부분의 경우, 신호와 보상을 찾아내면 반복행동을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서우리들이 지금 목이 마르다고 하자. 그러면 우리들은 매일 정수기나 자판기를 찾아 갈 것이다. 그후 갈증을 해소하는 보상을 얻게된다. 이것이 습관고리이다.
운동 후에 거울 속의 달라진 모습을 보는 것도 하나의 보상
운동 후에 시원하게 하는 샤워 후 편안한 휴식을 10분 정도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을 안정시키는 것도 하나의 보상이다.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한 4단계 법칙을 소개한다.
1. 반복행동을 찾아라.
2. 다양한 보상으로 실험해 보라.
3. 신호를 찾아라.
4. 계획을 세워라.
이 네 가지가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단순한 비밀이다.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가 열리고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나폴레옹-
나폴레옹이 말했듯이 우리들의 습관의 씨앗은 성격의 열매를 만들어내고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를 맺게 한다. 이렇듯 습관이 우리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씨앗임을 기억하고 새해에는 좋은 습관과 한뼘 더 친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