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프레이타스, KBO리그 첫 안타는 좌중월 솔로포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가 한국 무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프레이타스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시범경기,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KBO리그 3경기 9타석 만에 나온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프레이타스는 1-2로 뒤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좌완 이승민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0m였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늦게 계약한 프레이타스는 3월 19일 자가 격리에서 벗어났다.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타수 무안타, 22일 삼성전에서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던 프레이타스는 23일에도 1회와 4회에는 범타로 돌아섰다.

그러나 6회 솔로 홈런을 치면서 침묵을 깼다.

프레이타스는 2019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28타수 125안타, 12홈런, 47볼넷, 55삼진, OPS(출루율+장타율) 1.022로 활약하며 리그 타율(0.381)과 출루율(0.461) 1위를 차지했다.

키움은 프레이타스를 영입하며 "파워와 정교함을 갖춘 만큼 중심 타자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외 훈련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프레이타스가 3경기 만에 손맛을 본 덕에, 키움 구단도 걱정을 덜었다.

/연합뉴스